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을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왕상 19:3-6)
오늘은 엘리야가 먹고 마신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무엇인지 묵상해 봅니다
이 양식은 가장 절박하고 비참한 가운데 낙심하고 포기하지 않게 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양식입니다
우리는 영적 삶을 살면서도 이제는 그만하고 싶을 때 여기까지 족하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로뎀나무(broom tree)는 성경에 3번 등장합니다
엘리야, 욥, 시편 120에 기록이 되어 있고 모두 상황이 환란가운데 묘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로뎀나무는 사해 주변과 유대 광야에 자생하는 3.5m 정도의 크지 않는 나무입니다
히브리어 '로뎀' 헬라어'라드멘' (늘푸른 떨기나무, 대싸리나무)
시리아, 팔레스타인, 시나이, 애굽 등지의 사막에서 볼 수 있는 관목으로 잎이 거의 없고
푸른 잔가지로 되어 있고 봄이 되면 빨간 꼭지가 있는 귀여운 하얀 꽃이 피는데
아주 작은 불씨가 남으것 같은 느낌이며 그 향기는 살구꽃 향기와 비슷합니다.
로뎀나무는 숯불을 오랫동안 간직하므로 아주 좋은 연료로 사용합니다.
“가시나무 가운데에서 나물 따며 로뎀(대싸리)나무 뿌리로 식물을 삼았으며.”(욥 30:4)
“너 궤사 한 혀여 무엇으로 네게 주며 무엇으로 네게 더할꼬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나무 숯불로다.”(시 120:4)
חִצֵּי גִבּוֹר שְׁנוּנִים עִם גַּחֲלֵי רְתָמִים׃
(히체이 기보르 셰누님 임 가하레 레타밈)
“용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나무 숯불”
여기서 로뎀나무 숯불은 오래 꺼지지 않고 뜨겁게 타는 숯불을 가리킵니다.
거짓된 혀를 하나님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는 로뎀나무 숯불로 심판하심을 묘사하는데
이는 불화살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귀의 거짓된 참소를 불화살 이라고도 하며 전신갑주로 소멸시킵니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엡 6:16)
히브리어 רוֹתֶם (로뎀) 속에 들어 있는 세 글자 ר(resh), ת(tav), מ(mem) 가 영적으로 연결될 때,
“진리의 성령께서 이마에 인을 치신다”는 계시의 그림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의미를 좀 더 깊이 풀면 이렇게 됩니다.
1. ר (Resh) - 머리, 주체, 이마
이는 사람의 머리를 나타내며, 성경적으로 생각과 의지의 중심, 곧 이마를 상징합니다.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종들이 이마에 인침을 받는 곳(계 7:3)은 바로 그 마음과 생각의 중심, ‘resh’의 자리입니다.
즉, 로뎀의 시작은 하나님께 인침을 받는 머리, 진리로 지배받는 마음입니다.
2. ת (Tav) - 표, 인, 언약
‘Tav’는 히브리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이자, 고대 표형에서는 십자가(+) 모양의 표로 그려졌습니다.
에스겔 9:4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마에 표(תָו, tav)를 그리라”고 하신 그 단어가 바로 이 글자입니다.
따라서 Tav는 하나님의 언약의 인, 곧 십자가의 표를 뜻합니다.
Resh(머리)에 Tav(표)가 새겨진다는 것은, 곧 진리의 인침, 십자가의 언약이 마음에 새겨짐을 의미합니다.
3. מ (Mem) - 물, 생명, 말씀, 진리
‘Mem’은 물의 상형에서 비롯된 글자입니다.
성경에서 물은 언제나 말씀과 성령을 상징합니다(요 7:38–39, 엡 5:26).
즉, 이 인침은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성령의 생수로 살아나는 변화의 인침입니다.
Resh(이마, 생각)의 자리 위에 Tav(언약의 표, 십자가)가 새겨지고, 그 안에서 Mem(성령의 물, 말씀)이 흐르는 것.
이는 곧 성령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을 묶고, 언약하신 것을 성령의 인으로 확증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로뎀나무 아래 엘리야가 무너져 죽기를 구할 때,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엘리야의 머리맡에 다시 생명의 떡(숯불에 구운 떡)을 생수를 먹게 하셨습니다.
엘리야가 아합과 이세벨이 자신을 찾아 죽이려는 두려움에 죽기를 구했을까요?
저는 엘리야가 하나님께 호소하는 대답을 읽으며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히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왕상 19:10)
엘리야가 많이 상처받고 외로웠구나.....
엘리야는 이세벨이나 바알 선지자들 때문에 두려웠던 것보다
자신의 나라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 한다는 것에 마음에 상처가 되었고 선지자들이 모두 죽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것에 너무도 힘들고 외로웠던 것입니다
어떠세요, 여러분들은 그런 경험 없으신가요?
교회 공동체가 마지막 때를 알지 못하고 모두가 아직도 은혜시대
풍요와 공급하시는 하나님만 알고 있다면 그곳에서 마지막 때를 전하며
나팔수로 사명을 감당하는 자는 늘 외면당하며 상처받고 외롭습니다
또 반대로 마지막 때를 알고 늘 깨어서 주님 오심을 외치는 교회에서
아직 어린 믿음의 신앙인은 늘 곁돌기만 하고 작은 말 하나에도 상처받고
시험에 들어 늘 외롭습니다
저의 경우는 또 다른 외로움이 있습니다
모두가 마지막 때를 알고 깨어 준비도 합니다
그러나 깨어 준비하는 과정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하여 외면당하고
상처받고 외롭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 뵙는 것은 자신이 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 자랑할 것도 변명할 일도 아니기에 사람들 가운데에 외로울지라도
주님 한분 만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로뎀나무 그늘은 주님의 날개 그늘입니다
매일 주님을 찾고 부르짖으며 "주여 이제 족하오니 나를 취하여 주시옵소서"할지라도
매일 주님은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을 주시며 "일어나라"하신다
주님 주시는 말씀의 떡을 먹고 나면 내 마음이 숯불처럼 타 들어간다
가슴이 조여서 터질 것 같은 외침이 화산 분화구 같이 터져서 두려움을 퍼트리지 않기 위해
한 병 물을 마시며 영생하는 생수의 강같이 흘러넘치도록 성령님이 나를 다스리신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자....
엘리야가 그 식물을 의지하여 40주 40야를 외로운 길 여정에 도달했을 때
"주여 오직 나만 남았나이다" 하나님께 신음하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하나님 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때 보여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위로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 깨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있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왕상 19:11-13)
앞절에도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어찌하여 여기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때에도 엘리야의 답은 동일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 마음의 세미한 소리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창세기에 아담을 부르시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 곧 선악과를 먹지 말라하셨고 그때는 분명
당연히 그 말씀을 지킬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을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어떤 결심이나 결정에도 상관없이 그 약속은 어처구니 없이
무너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원수 뱀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냥 두고 보고 있지 않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숨어서 무화과 잎으로 옷을 만들어 자신을 가린것 처럼엘리야도 동굴에 숨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얼굴을 가린것도모두 자신의 범한 죄가 수치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어떤 이들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곧 지성소로 들어갈때 죄가 있음 죽임을 당하듯이
죄를 처리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만날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죄를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아시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이땅에 오신 것입니다
아담이 죄를 범하여 화가 나셔서 에덴에서 쫓아 내셨을까요?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탕자가 아버지의 유산을 아버지 살아 생전에 주시기를 요구했을때 아버지는 그 아들을 율법으로 죽일수도 있었습니다유산은 아버지가 죽고 받는 것인데 먼저 요구한다는 것은 아비가 죽기를 바란다는 뜻이 되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수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유산을 주며 떠나 보냅니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습니까?아버지는 날마다 성문에서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아버지는 처음부터 아들이 탕자가 되어 돌아 올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탕자가 되고서야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에덴에서 아담을 쫓아내신 아버지의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끊을수 없음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 이었습니다
로마서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담이 930세를 향수하고 죽었습니다 아주 길게 살았습니다 아담이 행복했을까요?하나님 아버지와 매일 에덴 동산에서 함께 하였던 아들이었습니다그런데 130세에 셋을 낳았으니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하나님 아버지와 단절된 시간이적어도 800년을 공허하게 살았다는 것입니다아담의 죄값은 800년동안 아버지 하나님을 뵙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그 때에 말하기를
이 모든 재앙이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닌가 할 것이라.
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들에게로 향하여 음행하였으므로
그 날에 내가 반드시 내 얼굴을 숨기리라.(신31:18-19)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처럼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시30:7)
이제 야곱의 집에서 자기 얼굴을 가리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사8:17)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2)
이스라엘 족속이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나를 배반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얼굴을 가리고 그들을 원수의 손에 넘겼으매
그들이 다 칼에 엎드러졌느니라.(겔39:23-24)
여러분 세상에서 길게 오래 장수한다는 것은 육신의 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관계되지 못한 인생은 아무런 소망이 없는 짐승과 같은 것입니다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날마다 우리의 소망을 굳게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오직 사랑입니다
참 사랑을 이길 그 어떤 죄도 그 어떤 무엇도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변계하는 것이 죄의 아비 마귀의 특징입니다그 어떤 죄도 용서하지 못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심을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서 아버지께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으면 아버지 하나님께 가지 못한다고 우리를 정죄하는 마귀의 미혹 때문입니다
그 죄를 붙들고 마귀 앞에서 분투하며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잠잠히 아버지 하나님께 무릎꿇고 아버지.....하고 신음하며 기다리세요
고통과 환란이 아무리 커 보이고 두려울지라도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은
그 모든 것들을 잠잠하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상황을 보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가 그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시는 것입니다
아담이 나무잎으로 가릴 이유도 숨어있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죄를 범했더라도 그 모습 그대로 아버지를 신뢰하며 아버지 긍휼과 자비하심에 자신을 맡겨 드려야 했습니다 낳으신 아버지께서 자식을 사랑하듯이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낳으셨으니이 모든 일들이 있을것을 모르실리 없으십니다
어떤 환란과 핍박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날개 그늘아래
덮으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만 남겨진 거 같아 외롭고 힘겨울 때 생명의 떡과 생수를 마셔보세요
하나님이 남겨두신 칠천 인의 부르짖는 함성이 가슴 안에서 숯불에 타듯이
갈망하고 있음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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