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10-11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워 다윗 성에 장사되고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날은 40 년이니
헤브론에서 7 년, 예루살렘에서 33 년을 다스렸더라.
다윗이 왕이 될 때에 30 세였고 40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삼하 5:4)
다윗의 생애는 70년 동안 주님과 동행하였습니다
다윗은 평생을 용사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피를 많이 흘렸기에 내 거룩한 성전을 지을 수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왕이 된 나이: 30세
통치 기간: 40년
죽은 나이: 70세
히브리 전승과 유대 해석에서는
70이라는 숫자를
완성, 충만, 한 생애의 꽉 찬 순환을 나타내는 수로 봅니다.
다윗의 인생은
광야의 고난 가운데 낮아짐 → 왕위의 세움 → 교만으로 죄의 추락 → 회개와 회복
이라는 온전한 한 생애의 여정을 그대로 증언하며
그 끝은 회개 안에서 하나님과 연합된 죽음이었습니다.
다윗은 실패했지만 하나님께 버려지지 않았고
넘어졌지만 하나님께 포기되지 않았으며
죄를 지었지만 끝까지 하나님이 붙드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생애는 하나님이 주체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택함 받은 자의 생애는 끝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 은혜에 어찌할 줄 몰라
내게서 나타나는 것이 그저 "주님 사랑합니다"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은 다윗의 생애에 하나님이 어떻게 동행하셨는지 묵상을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왕이 되면서 함께 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주 미천한 어린 목동일 때부터 지켜보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생애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에 선지자 2명을 주셨습니다
2명의 선지자는 다윗에게 구약에 나오는 모든 선지자가 그렇듯이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던 광야의 시기에는 선지자 갓이 함께했습니다.
이 시기는 다윗이 왕으로 기름 부 음을 받았으나 아직 눈에 보이는 나라는 없었고,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한 공동체 생활과 시련을 통한 인내와 낮아짐이 형성되는 시기였습니다.
이때 선지자 갓은 다윗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언제 머물러야 할지, 피난처를 옮기는 시점 등을
하나님의 지시대로 알려주는 인도하는 선견자였습니다.
삼상 22:5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요새에 있지 말고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갓은 다윗의 고난 시기에 하나님의 뜻을 길잡이처럼 보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즉, 갓은 고난과 연단의 시기에 주시는 하나님 사랑의 표징입니다.
히브리어 גָּד (갓) 은 "행운"을 의미합니다
본래 “몫, 분깃, 행운, 복됨”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 이름의 뿌리는
어근 גָּדַד (가다드) 단어군 גּוֹד / גּ֫ד 에 연결되어 야곱의 7번째 아들 "갓, 갓지파"와 동일하며
갓에 대한 예언의 의미가 담긴 "공격하는 군대"의 축복의 말로
“나누어 주다, 할당하다, 정해진 portion(분량)을 받다”라는 상급의 의미도 갖습니다.
갓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운세적 행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내 몫’즉 '믿음의 분량'이 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셨고 나에게 주신 은혜의 분깃이 있다
라는 신앙 고백을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갓(גָּד)이라는 이름의 영적 의미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된 몫”
“하나님이 내게 정하신 믿음의 분량”
“고난 중에 하나님이 동행하시며 믿음의 분량을 채워주심”을 나타내심입니다.
그리고 다윗이 왕이 되고 나라가 형통하며 평안하게 되었습니다
그 평안 속에서 죄가 드러났을 때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보내셔서
죄와 어두움 속에서는 마음을 드러내 회개하게 하십니다.


사무엘하 12장에서 나단은
밧세바와 우리야 사건을 비유를 사용하여 다윗의 마음을 찢어 회개에 이르게 했습니다.
나단은 왕권과 성전,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비밀을 전한 선지자이기도 합니다.
삼하 7장은 메시아 약속이 선포되는 장면인데, 그 약속을 나단이 다윗에게 전달합니다.
그러므로 나단은
왕권의 때, 성전의 때, 언약의 때, 그리고 회개의 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어: נָתָן (나탄) "선물"을 의미합니다
어근 동사 נָתַן (나탄)
“선물, 주다, 맡기다, 허락하다”라는 뜻을 가진 매우 중요한 히브리어 동사입니다.
따라서 나단(נָתָן) 이라는 이름의 기본 의미는
“여호와께서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다윗이 죄인 되었을 때 사랑하신 선물로 보내진 자가 "나단"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모든 것이 안정되고 높아지고
그 마음이 흐려져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은 다윗을 버리지 않으시고 나단을 보내셨습니다.
나단은 책망을 들고 왔지만 그 책망은 정죄가 아니라
회개로 돌아오게 하는 선물이었습니다.
회개는 아픔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버리지 않으셨다는 증거이고
하나님이 여전히 그 사람을 왕으로 다루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다윗이 죄인 되었을 때에도 사랑으로 보내진 자가 "나단"입니다
이 흐름은 신약에서 바울에게서 그대로 반복됩니다.
바울이 복음을 위해 싸우며 환난과 핍박을 받을 때
하나님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셨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바나바와 누가
디모데
티도 등등...
이들은 모두 갓과 같은 은혜의 동행자들이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길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이 곁에 두신 은혜의 흔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삼층천의 계시를 보고
사람이라면 교만해질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을 때
하나님은 바울에게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 가시는 고통이었지만 실제로는 나단과 같은 선물이었습니다.
교만이라는 보이지 않는 죽음을 막는 영혼의 생명을 보존하는 회개의 선물을 깨달을 때
바울이 받은 말씀입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9)
바울은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 가시는 벌이 아니라 은혜라는 것을 알고 가시를 제하여 주시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생애와 바울의 생애는
구속사의 반복되는 패턴을 정확히 꿰뚫은 것입니다.
• 다윗과 바울의 고난 속에는 “갓(행운의 은혜)”이란 이름으로 성령이 함께 했고
• 다윗과 바울의 죄 속에는 “나단(회개의 선물)”이란 이름으로 성령이 함께 했습니다.
갓은 고난 가운데 함께하시는 은혜요
나단은 잘못 가운데 돌이키게 하시는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둘 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들 곁에 갓과 나단 같은 선지자가 있다면
하나님께 최고의 선물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가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뽑아주시라고 기도만 하고 계신가요?
"주님 우리 교회에 저 사람만 없으면 제가 교회를 잘 운영하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라고 구하고 계시냐고요.....
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
예레미야 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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