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갈멜산 같고 드리운 머리털은 자주 빛이 있으니
왕이 그 머리카락에 매이었구나(아가 7:5)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 공교한 장색의 만든 구슬꿰미 같구나
-아가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술람미 여인의 하체 부분의 축복이다
주님은 여태껏 나의 의지로 열심히 다녔던 발을 멈추게 하셨다
나의 의료 준비하여 신을 신고 다녔던 발에서 신을 벗기시고
주님 앞에 머물러 있게 하셨고 이제는 신을 신고 가라 하신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신을 벗기셨던 주님이 내 백성을 끌어내라 하시고
또 내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 하신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러 가장 충실한 종을 불러 자신의
환도뼈에 손을 넣고 맹세를 한다
넓적다리=환도뼈=야레크(넓적다리, 환도뼈, 허리, 기초, 측면) 원어 뜻
이삭은 독생자 예수님의 예표이다
이삭의 신부는 누구일까? 리브가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종을 형통한 길로 인도하신다
우물가에서 한 소녀를 만나는데 그 소녀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까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다
정말 성경기록은 오묘하다 신부의 태생이 어떠한지 모두 기록을 해 두었다
나홀=나 호르=나라르=코김을 뿜음
밀까=밀카=여왕
브두엘=베투엘=하나님의 사람
코김을 뿜는 것은 호흡을 하는 것으로 성령님을 의미한다
여왕은 왕의 아내이면서 곧 여자 왕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소생이니 이 엄청나게 귀한 자의 딸 리브가이다
리브가=레베카=올가미, 동물을 매는 끈
리브가의 이름 뜻이 귀한 자의 딸 같지 않게 너무도 보잘것없어 보인다
그래서 리브가는 사람을 옭아매는 미모를 갖추었다고 풀이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뜻보다 나는 영적의미를 두고 싶다
올가 매는 끈은 동물을 마구간에 묶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속죄에 흠 없는 제물을 잡을 때 단단히 어린양을 묶은 끈으로 보면 좋겠다

위 그림에 어린양의 두 다리를 묶은 끈이 보이십니까?(잘 안 보이지만 묶여있다 ^^; )
양을 결박한 모습이다 그러나 영적으로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 떨어지지 않으려고
찰싹 붙어 있는 첫 열매를 받은 신부이다
신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의 부활하심에 옆에 붙은 자로 동참하는 것이다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고전 15:23)
성경에 보면 신비에 가려진 죽음이 리브가의 죽음이다
어디 한 곳 리브가의 죽음이 기록되지 않았고 다만 막벨라 굴에 장사했다고만
나와있다(창 49:31)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도 헤브론에서 죽었고 야곱의 아내 라헬도 베들레헴 에브랏에서
죽었는데 리브가는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 기록에 없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벧엘 아래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되었다고
그 나무 이름(알론바굿)까지 붙여졌는데 리브가의 죽음에 대한 무수한 사담들은 많으나
성경 기록에 없다는 것은 너무도 미스터리 한 사건으로 보인다
예수님의 신부는 오늘날도 이렇게 신비에 가려져 있다
세상에서도 죽어서도 주님과 여정을 에녹같이 흔적을 남겨두지 않는다
요즘 주님의 신부라고 하는 이들은 세상에서 참 유명하다 모두 자기들 이름을 높인다
리브가의 이름 뜻은 그저 동물을 묶는 데 사용하는 끈이다
주님과 짐승을 연결하는 데 사용받는 자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 묶여있는 나귀 새끼를 풀어 오라 하신다
그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환도뼈 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야곱이다
야곱이 환도뼈가 위골 되고 형 에서를 만난 후에 고향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숙곳에 머무르게 된다
그때 아주 큰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외딸 디나의 강간 사건이다
디나를 강간한 세겜은 그 땅의 족장 하몰의 존귀한 자였다고 한다
디나 이름 뜻 = 심판, 공의
그 사건으로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족속의 남자들을 몰살시킨다
그런데 우연일까?
하몰 이름 뜻 = 나귀, 세겜 이름 뜻 = 등, 어깨이다
예수님이 나귀(하몰) 새끼(아들)의 등, 어깨(세겜)에 타셨다
또 야곱이 마지막 유언을 할 때 요셉의 손을 환도뼈에 넣고
자신이 죽으면 고향 막벨라 굴에 장사하라고 맹세한다 (창 47:29)
그리고 야곱의 유언에 다른 형제들보다 일부분을 요셉에게 더 주었다고 한다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창 48:22)
일=에하드=하나, 함께 부분=세켐=등, 어깨
이 말은 다른 부분도 주고 이것도 더 해준다는 말이다
그래서 요셉의 분깃은 2배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살펴볼 것은 세겜은 아모리 족속의 땅이 아니었다
히위족속 하몰의 아들 세겜이라 기록되었고 세겜은 처음 가나안 정복당시
브리스 족속의 땅이었다
그리고 야곱은 아모리 족속과 칼과 활을 가지고 전쟁을 한 적이 없다

그럼 성경에 모순되이 기록이 된 것일까?
아모리 족속이 있는 곳은 위 지도에 보면 요단강을 중심으로
동쪽 길르앗과 마하나임 지역이다
그리고 요단강에서 서쪽 곧 남쪽 헤브론 엔게디 지역이다
그리고 세겜은 브리스 족속 땅이다
이 모든 말씀이 정리가 되려면 여호수아 10-11장에 사건을 보아야 한다
여호수아가 아모리 다섯 왕과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는데
그 전쟁은 기브온(히위 족속)이 여호수아에게 항복하여
화친을 하였기 때문에아모리 다섯 왕이 연합하여 기브온을 치러 온 것이다
그래서 기브온이 여호수아에게 우리를 도우라고 알렸기에
여호수아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응답받은 후에
출전한 전쟁이다
그때에 태양도 달도 멈추고 하늘에 우박으로 적을 물리치는 전무후무한 하늘과 땅의 결합된 전쟁이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다섯 왕을 모두 죽이고 나무에 달았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수 10:12)
기브온=게바=언덕 성읍 (요새, 레이땅 )
아얄론=아이얄론=사슴의 장소 (아가에 나오는 사슴 )
나는 야곱이 미래를 예언했다고 생각한다
야곱은 이스라엘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12지파에 요셉 지파는 없다
앞으로 있을 일을 예언하고 그곳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될 것이라 하였다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의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비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창 49:1-2)
그래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후에 여호수아는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아비의 유언대로 요셉의 뼈를 세겜 땅에 장사하여 그 땅을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게 하였다
이후로 요셉에게 다른 자녀가 있다는 말씀은 없다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이스라엘 지파로 들어갔고 솔로몬 시대 이후로
에브라임 지파 여로보암 왕이 되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누어졌다
북 이스라엘이 먼저 앗수르에 점령되어 열방으로 흩어졌고 이때부터
야곱의 유언대로 요셉의 가지가 담장을 넘어간 것이다
흩어진 북이스라엘 10지파가 이후로 요셉 지파로 말하기도 한다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창 49:22-26 참고)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염려컨대 저가 불같이
요셉의 집에 내리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자가 없을까 하노라(암 5: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암 6:6)
묵상을 하면 말씀을 찾고 퍼즐처럼 맞추어 가다 보면 끝을 내지 못하고
계속 파고 들어간다
1절부터 이렇게 깊고 성경의 모든 부분이 연결되어 있어 풀고 또 풀어도
끝이 없는 실타래 같다
2023년 5월에 아가서를 신부 백합화로 이미 묵상글을 다른 블로그에 올렸었다
그러나 이번 묵상은 또 다른 느낌이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우리가 일찍이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퍼졌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서 내가 나의 사랑을 네게 주리라
-영적 전쟁터에는 생명의 열매가 아직 없다
신부는 신랑의 마음을 알아서 그 꽃들이 피고 열매로 잘 추수되기를 원한다
나의 사랑을 거기서 주겠다는 말은 추수를 위해 목숨을 드린다는 말이다
이렇게 실제로 순교자일수도 있겠지만 삶에서 산 순교자가 되는 것이다
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고 우리의 문 앞에는 각양 귀한 실과가 새것,
묵은 것이 구비하였구나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둔 것이로구나
-합환채의 의미는 명확하지 않지만 맥추절인 밀추수 때 열매가 나온다
합환채=두다=도드=사랑하는 자(아가에서 많이 사용된 용어)

합환채 꽃이 자주색인데 술람미 여인의 머리털을 자주 빛으로 말하며
왕이 그 머리카락에 매이었다고 한다
아가 1장을 시작하며 술람미는 왕 앞에 나도 기름을 부었다
그것이 마리아가 예수님께 부은 나드향유와 같다고 했었다
복음서 2곳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 한 곳에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고
다른 한곳에는 예수님의 발에 부었다고 되어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요 12:1)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요 12:3)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막 14:1)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막 14:3)
위에 두 사건이 같은 사건이라 아니라 하는 논란이 있지만
먼저 나의 생각은 다른 두 사건으로 본다
그러나 같은 사건이라 해도 무방하다
일단 예수님의 발에 부은 여자가 마리아라고 분명히 기록이 되었고
또 유월절 6일 전이라고 기록되었다
다른 곳에는 유월절 2일 전이며 머리에 부은 여자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다
두 사건이 같은 사건이라면 굳이 날을 명확히 기록할 필요가 있었을까
또 같은 사람이 두 번 행하였다 해도 말이 안 되는 것은 그 비싼 향유를 두 번이나
부을 부자가 사는 지역이 아니다 (베다니)
술람미 여인은 예수님의 발에 붓고 그 머리털로 씻어 예수님과 연합되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께 드리고 발치에 앉아 사랑하는 분과
합환채의 향기로 묶인 것이다
아가는 주님의 신부를 영적 전쟁의 문으로 들어오게 하는 성령님의 세레나데 같다
세레나데 [Serenade]
'저녁의 음악'이라는 뜻으로 '소야곡', '야곡'이라고도 불리는 세레나데!
연인의 창가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부르는 낭만적인 사랑 노래
그리고 계시록은 승리한 신부와 성령님의 영적 전쟁의 응원가 아닐까.....
ㅣ응원가- 운동 경기 따위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하여 여럿이 부르는 노래.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17)
나는 매일 밤 성령님의 사랑의 세레나데에 홀려서 상사병이 났다
그렇게 또 찾고 또 찾아오시는 주님을 이제 절대 놓칠 수 없기에
나는 늘 깨어서 주님을 바라본다
Epilogue
아가는 사실 묵상의 글이 아니다 실제 주님과 사랑의 체험이다
그러니 영적 체험을 빼면 아가는 앙코 없는 찐빵이다
영적 체험의 신비함은 결코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나의 경험으로는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의 일이 더 많았다
그 이유는 나에게 쓴 뿌리가 아주 깊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잠재의식에서 왜 그렇게도 주님을 찾기가 힘들었는지
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고 그렇게도 우상 앞에 절하고 있었는지
그것의 뿌리를 찾고 나면 이 세상 그 누구도 정죄하고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사도바울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한 말이 그 뜻이 아니었을까 한다
나 또한 주님의 은혜로 그 뜻을 발톱만큼 알게 되었다
나의 영적 체험은 매일 새벽 3:33am에 시작된다
한참 깊은 잠에 빠져있는 나를 누군가 툭! 하고 쳐서 깨운다
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나를 깨우는 손길... 발길? 부드럽지 않았다
그만큼 깨어 있지 못한 나의 영적 잠이 깊었다 생각된다
육신의 시간을 너무 열중해 살면 영적 감각이 없어진다
그래서 가끔 깨어나지 못하는 나를 천사가 발로 찼나? 할 정도로 강한 터치가 있다
영의 세계에는 수많은 문들이 있다
모두가 다르게 생겼으며 또 다른 세계의 출입구이다
나는 아직 선택된 문이 많지 않았다
들어가 보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곳이 대부분이며 들어가기 싫은 곳도 매번 들어가야 한다
처음엔 이해되지 않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나중에 그 이유를 알고 나면
다음 문으로 이동하는 시간들이 짧아진다
그러나 도저히 넘어가지 못하고 포기하고 싶은 문도 있다
오늘은 그 문을 조금 열어 보려고 한다
주위 배경은 어느 초등학교이다
대부분 1층이 나의 배정된 교실 즉 배움의 장소이다
교실에서는 늘 뭔가를 열심히 배우고 도시락도 먹고 때로는 매점에 가서 뭘 사 먹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항상 같은 코스가 있는데 그것이 운동장 끝에 있는 공중변소에 가서
똥을 싸야 했다 (영의 세계에는 엉뚱한 일들이 아주 자연스럽다 ^^)
그런데 문제는 운동장 끝에는 너무 어둡고 공중변소는 너무 낡고 더러웠다
아무도 그곳에 똥 을 싸러 가지 않았다
나도 항상 그 코스는 뛰어넘고 수업을 마쳤다
그러나 가끔 그곳에 똥을 싸러 간 친구는 다음날 수업에 오지 않았다
매번 교실에 아는 친구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중에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다
그중에 누군가 공중변소에 똥을 싸고 오겠다는 친구가 다음날 보이지 않으면 너무 궁금하다
어느 날 교실 문 입구에서 나를 인도하는 사람에게 말했다
나도 이제 이방 말고 다른 방에 가보고 싶어요
그럼 공중변소에서 똥을 싸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아~ 사라진 친구가 똥 을 샀구나
그래서 나도 오늘부터 용기를 내어 공중변소로 향했다
공중변소는 생각보다 더 어둡고 낡고 형편없이 더러웠다
입구는 양쪽으로 나있고 화장실이 칸칸이 10개 정도 되어 보였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화장실 문들이 모두 덜렁거려서 닫아지는 문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이곳에 똥 싸러 오는 사람이 없어 상관없을 것도 같았다
그러나 화장실 안을 보는 순간....
나는 그곳을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음 편에 에필로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