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은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 3:12-14)
어느 날 누군가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왜 그곳에 아직도 남아 있나요?
음......
나는 사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답을 하지 않고 그 사람이 듣기 좋은 답을 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질문한 의도를 알았지만
내가 가진 답 또한 그 사람의 의도와 같은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였더니 그렇게 답을 하라 하셨다
성령님은 그 사람에게 맞도록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계셨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르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6)
그래서 이젠 나의 답을 하려고 한다
내가 이곳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주님이 주시는 긍휼을 받아
이곳에 남겨두신 그루터기에 불씨가 되기 위함이다
וְעוֹד בָּהּ עֲשִׂרִיָּה וְשָׁבָה וְהָיְתָה לִבְעֵר כָּאֵלָה וְכָאַלּוֹן אֲשֶׁר בְּשַׁלֶּכֶת מַצֶּבֶת בָּם זֶרַע קֹדֶשׁ מַצַּבְת׃
"Ve‘od bah asiryah, ve-shavah ve-hayetah li-veh’er; ka’elah ve-ka’allon asher be-shallekhet,
matzevet bam; zera qodesh matzevtah.“
그 안에 아직도 10분 1이 있을지라도, 그것마저 다시 돌아와 불사름을 당하리니
상수리나무와 참나무가 벌목된 후에도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처럼,그 그루터기가 거룩한 씨가 되리라.”
그루터기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한 곧 메시아의 계보와 연결된 회복의 씨앗이다.
초림으로 오신 메시아는 연약하고 낮은 자리에서 몸소 환란을 통과하시고 온 세상에 구원이 되셨다
그러나 다시 오실 메시야는 낮은 자로 오시는 것이 아니다
강하신 만왕으로 오시는 그때에는 그루터기들은 혹독한 환란의 불을 통과해야 한다
종자 씨앗이 불을 통과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바로 볶은 곡식과 같이 전쟁의 양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마지막 때에 거룩한 씨는 고운 가루로 갈아져 한 떡덩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거룩한 씨가 불에 바짝 구워질수록 곱게 갈아지는 것이다
εἰ δὲ ἡ ἀπαρχὴ ἁγία, καὶ τὸ φύραμα· καὶ εἰ ἡ ῥίζα ἁγία, καὶ οἱ κλάδοι.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롬 11:16)
ἡ ἀπαρχὴ - 처음 익은 것, 첫 열매 (the firstfruits)
ἁγία - 거룩한 (holy)
τὸ φύραμα - 반죽, 떡덩이 (the lump, dough)
ἡ ῥίζα - 뿌리 (the root)
οἱ κλάδοι - 가지들 (the branches)
나실인 (Nazirite, נָזִיר)
뜻: “서원하여 구별된 자”, “떼어놓은 자”"봉헌된 자"
히브리어 원어: נָזִיר (nāzîr) 나지르
‘분리하다’, ‘구별하다’는 뜻을 가진 נזר (nāzar) 나자르에서 파생
왕관(nēzer)이라는 단어와 어근이 같음 ( 왕관을 쓸 자들이라 볼 수 있다)
나실인의 서원을 마치는 날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있다
번제물 -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 1
속죄제물 - 일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1
화목제물 - 흠 없는 수양 1, 무교병 한 광주리,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
기름 바른 무교전병들
소제물과 전제물을 제사장에게 가져가는 것이다 (민 6:14-21)
제사장은 먼저 번제와 속죄제를 여호와께 태워서 올려드린다
그 후에 화목제는 자기 몸을 구별한 나실인과 함께 드리는 것이다
화목제물로 드리는 것은 모두 공동체적(복수형) 드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구별하여 떼어놓은 자들(나실인)을 하나님은 정결하지 못한 백성들과 화목하는
그루터기로 사용하실 것이다
화목제를 드릴 때 나실인은 회막문에서 머리털을 밀고 화목제물 아래 불에 둔다
그 후 삶은 수양의 어깨와 광주리 안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두 손에 받아
여호와 앞에 요 제로 흔들고 그것을 다시 제사장에게 준다
요 제는 성물이라 모두 제사장의 몫이 되는데 그것이 어깨, 가슴, 넓적다리 부분이다
그런데 이것을 좀 더 자세히 묵상을 해 보자
이미 나실인이 흔들 어깨를 다시 제사장에게 넘겨지는 것이다
제사장은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위 사진을 참고하며 살펴본다(오늘 묵상에 해당되는 부분만 보자)
대제사장이 입고 있는 옷에 어깨, 가슴, 넒 적가리 부분을 보면 모두 공동체(복수형)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호마노 두 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그들의 연치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출 28:8)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매 보석에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인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출 28:21)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고의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하체를 가리게 하라(출 28:42)
위에 말씀은 아론과 그 자손들이 제사장으로 입고 있는 옷 중에 어깨와 가슴과 넓적다리에
속하여 있는 말씀들이다
먼저 나실인이 요 제로 흔든 부위가 어깨이며 광주리 안 무교병과 무교전병이었다
제사장의 두 어깨에 호마노가 있고 그곳에 이스라엘 아들들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각각 되어지지 않고 마치 광주리 안에 무교병처럼 담긴 것 같이 영상 된다
그 무교병에 기름이 발라 지면 무교전병이 된다
어깨는 장자의 분깃으로 나타난다 그것이 야곱이 요셉에게 갑절로 남겨준어깨(세겜)
두몫을 받는 장자의 예표로 볼 수 있다
내가 네게 네 형제 보다 일 부분을 더 주었나니(창 48:22)
"שְׁכֶם אַחַד" (shekhem eḥad) 에하드 셰켐
문자적 해석: “한 세겜”
의미적 해석: “한몫” 혹은 “한 부분”
그러니 요셉이 다른 형제들보다 한 부분을 더 받았다는 것은 갑절로 장자의 몫을 뜻한다
나실인이 이렇게 장자의 몫을 받은 자가 되고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장자가
레위인으로 대치된 것과 같이 제사장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또 가슴에는 흉폐가 있는데 그곳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 이름이 각 보석으로
구별되어 한 곳에 새겨져 있다 이스라엘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중보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 넓적다리는 아론의 자손 곧 제사장을 의미한다
하체는 아비의 자손이 속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 넓적다리에 고의를 입어 하체를 가리게 하라 하셨다
וַעֲשִׂיתָ לָהֶם מִכְנְסֵי־בָד לְכַסּוֹת בְּשַׂר־עֶרְוָה מִמָּתְנַיִם וְעַד יְרֵכַיִם יִהְיוּ׃
“You shall make for them linen undergarments to cover their naked flesh;
they shall reach from the loins even to the thighs.
מִכְנְסֵי־בָד - mikhnesei-bad - 가는 베 옷의 속바지 (linen breeches)
לְכַסּוֹת - lekhasot - 덮기 위하여, 가리기 위하여
בְּשַׂר־עֶרְוָה - besar-ervah - 벌거벗은 살, 즉성적인 부분
מִמָּתְנַיִם - mimmatnayim - 허리로부터 (loins)
וְעַד יְרֵכַיִם - ve’ad y’rekhayim - 넓적다리까지 (thighs)
하체(מָתְנַיִם, matnayim)는 단순한 신체 부위가 아니라, 씨(seed), 생명의 계보,
곧 자손이 나오는 곳을 의미한다
창 35:11 “열왕이 네 허리에서(מָתְנֶיךָ) 나오리라”
사 11:5 “그의 허리에는 공의로 띠를 삼으며…”
히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
하체를 가린다 :자손의 수치를 가린다, 은밀히 감추신 씨앗, 택하신 자손을 보호하신다
화목제 분깃을 받게 되는 규례는 이러하다
너희는 그 화목제 희생의 우편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
아론의 자손 중 화목제 희생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자가 그 우편 뒷다리를
자기의 (1) 소득으로 삼을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취하여 제사장 아론과 그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을 영원한 (2) 소득이니라(레 7:32-34)
위 말씀에 (1)과 (2)의 한글은 같으나 원어는 다른 단어가 사용되었다
(1) לְמָנָֽה (lemanah) - '할당된 몫', '분깃', 지정된 부분'을 의미한다.
화목제를 진행하는 제사장 곧 희생의 피와 기름을 제단에 드린 제사장이,
그 제물의 오른쪽 넓적다리를 자신의 몫으로 받는 것이다
(2) לְחָק־עוֹלָם (leḥōq ʿōlām) - חֻקָּה (ḥuqqāh)는 '규례', '법령', '영원한 규정'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자손들(제사장들)에게 요 제의 가슴과 거제의 넓적다리를 영원한 규례로 주신 것
그렇다면 요 제와 거제의 구별을 알아보자
*요 제 (Wave Offering) תְּנוּפָה (tenufah)
동사: נוּף (nuph) – “흔들다, 움직이다, 왔다 갔다 하다”
"흔들다"는 행위는, 하나님께 드리되 다시 공동체로 돌아오는 것을 상징"
*거제 (Heave Offering) תְּרוּמָה (terumah)
동사: רוּם (rum) – “들어 올리다, 높이다, 들어 바치다”
“들어 올린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높으심에 속함을 상징"
결론은 이 모든 제물과 규례와 제사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사명을 가진 자들의 상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이곳에 남아 있는 이유는
그 사명자들이 온전히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늘과 땅의 두 진영(*마하나임)을
연결하는 불꽃 제단을 쌓기 위함이다
그것이 마노아의 쌓은 향기로운 제단이 된다
마노아가 염소새끼 하나와 소제물을 취하여 반석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사자가 이적을 행한지라 마노아와 그 아내가 본즉 불꽃이 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단 불꽃 가운데로 좇아 올라간지라(삿 13:19-20)
*참고 - "마하나임(מַחֲנָיִם, Mahanaim)"은 "두 진영" 또는"두 군대" 쌍수를 의미하는 지명
레위 지파의 성읍: 이스라엘 정복 후 레위인들에게 할당된 도시 중 하나
어근: חָנָה (chanah) — "진을 치다", "머무르다"는 뜻의 동사
명사형: מַחֲנֶה (machaneh) — "진영", "캠프"를 의미
이중형: מַחֲנָיִם (machanayim) — "두 진영"을 뜻하는 이중형 명사
나의 받은 사명은 바로 마지막 나실인의 제물로 드려질 자들을 태우는 불꽃이다
그때까지 나는 이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길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세상이 점점 어두워지고 흑암이 드리워지면 아주 작은 빛도 드러나게 된다
위 사진은 우주에서 찍은 남북의 밤의 땅 사진이다
남쪽은 어두움을 빛으로 밝히고 있지만 북쪽은 빛이 거의 없이 한 곳만 빛으로 나타난다
무슨 뜻인가.... 나는 작은 빛이다
세상에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나의 작은 빛은 존재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세상에 빛이 점점 꺼져갈 때 작은 빛도 그 존재감이 드러난다
그래서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나같이 작은 자를 하나님은 공의로 보호하고 계신다
그 공의는 모든 믿는 자에게 적용되지만 나에게도 동일하다
그리서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안전하지만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여지없이 악의 영들은 정죄의 화살을 쏘아 된다
그래서 나는 무시로 말씀 묵상을 한다
의도적으로 성령님을 머무시도록 말씀으로 계속 여쭙고 또 여쭈어본다
그렇게 하루 종일 그리스도 안에 나는 거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죄를 짓지 않아 정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를 정죄의 활과 창으로 뚫고 찌를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리스도의 불꽃을 받기 위함이요
또 그루터기가 끝까지 잘 태워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불씨를 일으키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2-18)
'🇰🇷 한글 단편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한 싸움을 하는 이들에게 (1) | 2025.05.10 |
---|---|
오직 그리스도를 얻기까지 부르신곳 푯대를 향하여 간다 (2) | 2025.05.09 |
작은 자의 신앙 고백과 성령님의 신앙 상담 (2) | 2025.05.08 |
나의 삶에 믿음과 행함은 실제적인 것이다 (10) | 2025.04.25 |
(수정본)독수리 날개로 업으시고 암닭 날개 아래 모음 같이 (2) | 2025.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