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한글 단편 묵상

주님과 함께 걷는 길( 오해를 넘어 은혜로 )

by GOTOKINGDOM 2025. 12. 20.

 

 

 

 

 

 

주님, 저는 요즘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혼란, 사람들의 상처와 상반된 목소리 속에서
나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믿으며, 무엇을 순종해야 하는지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 마음과 생각을 뛰어넘어 

주님께서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성령님을 경험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단순히 사역의 권능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내 마음을 깨우시고, 나를 사랑으로 감싸시며,
내가 나 자신을 깨닫고 회개하게 하시며,
더 정결하고 거룩하게 하시며,

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권위나 힘의 문제로 들어오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내 마음을 움직이고, 내 영혼을 정결하게 하시며,
내 삶을 아버지의 뜻에 맞추어 가도록 인도하시는 사랑의 영이십니다.

그렇기에 나는 때때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교회 지도자들의 인도하심이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혼란 속에서 길을 잃지 않습니다.
당신의 음성은 언제나 온유하고 부드럽게 그들을 사랑으로 품도록 이해시키십니다.


나를 몰아붙이거나, 겁주거나, 억지로 사역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내 마음 속 깊은 곳을 비추어 내 죄와 연약함을 보여주시고,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시며 끝까지 붙들어 주십니다.

그렇게 한이 없으신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어 정말 염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작 알고 보면 내가 원망하거나 서운해하던 사람들 보다

나 자신이 더 악함을 알게됩니다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는데 내가 뭐라고 그들을 비난할 수 있습니까

 

교회 안에서는 성령님을 권능과 능력으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면 능력을 받고 사역을 하게 된다”
“성령을 받지 않으면 사역할 수 없다”
“성령을 받지 않고 사역하는 것은 뱀의 지혜다”
이런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을 볼 때,

성령이 근심하게 되심에 마음이 아픕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판단 속에서는 이미 많은 성령을 받은 이들의 신앙생활이 부정당하고,
성령님과의 친밀한 만남이 그저 착각으로 치부되기도 하며

더 나아가 성령과의 동행을 막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과 초대 교회 성도들 역시 많은 분란 속에서도

성령님이 함께하셨고 그러나 성령님은 그들을 강권적으로

바꾸시지 않으셨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분열과 오해가 가득했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성령님이 계심을 믿었고,
“성령께서 너희보다 크시니 너희 가운데서 역사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는 인간의 방법과 기준을 넘어섭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성령님은 조용히 일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준비시키며,
진리와 은혜 속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보는 교회 안의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저는 성령님의 역사를 믿습니다.


사람들이 지금 고행의 길을 선택하며 옳다고 확신해도,
말씀대로 살겠다며 엄한 규율과 명령으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있더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그 길에서도 결국 은혜로 다가가셔서

진정한 회개와 성령의 체험으로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그저 받은 은혜의 방식을 깨달은 저는 

주님 앞에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교회와 교인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은 모두 주님의 양들이며,

주님이 앞서 가시면 

주님의 양들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당연히 따라갈 것입니다 

 

행여라도 그 길에 탈선하는 양들을 

제가 뒤에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인도하시를 원하신다면

저에게 더 많은 사랑을 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들이 아직 나와 같은 성령 경험을 하지 못했더라도,
나는 그들을 판단하지 않는 낮은 마음을 간구합니다.

나를 미혹되었다고 메도하며 멀리할 때에도

그들이 긍휼 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마음을 간구합니다
그들의 연약함과 혼란 속에서, 안타까워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주님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간절히 중보 하는 금향단의 마음을 간구합니다.

 

내가 신령한 자가 되어서가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아무것도 아닌 저를 오로지 주님의 은혜로

먼저 인격적으로 만나주셨기 때문이며 그래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지쳐있어도,
성령님은 언제나 함께하시며, 저를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오늘도 그 은혜 안에서 나는 묵묵히, 겸손히, 사랑으로 걸어가고자 합니다.

묵묵히라는 행함이 나에게는 너무도 힘겨운 싸움이지만 

늘 성령님이 그 길로 인도하심을 보면 옳은 길임을 믿습니다 

 

성령님, 형제님들의 사역들 위한 힘과 권능만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하시며,
마음의 중심을 주님께 맞추어 주시는 사랑의 영이십니다.
오늘 저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저는 더 깊은 사랑과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겠습니다.

형제님들 가운데 함께 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진리 가운데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할렐루야!